[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출범 6개월] 국내외 IR 로드쇼…외자유치 활기
싱가포르 투자청과 MOU·줄리아니 파트너즈 동참일본·독일등 국내외 기업체·기관들 방문도 줄이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출범 6개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어떻게 개발되나
'동북아 물류ㆍ비즈니스 중심타운' 건설을 겨냥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30일로 개청 6개월을 맞는다. 구역청은 그동안 개발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핵심인 외자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태스크포스,투자유치 및 개발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개발사업을 검토ㆍ재조정하고 있다.
구역청은 우선 선도사업 선정을 위한 '국제신도시 개발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해외 IR에 나서고 현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중인 신항만지역과 지사지역내 부산과학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류산업과 외국의 첨단ㆍIT산업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6개월의 성과=경제자유구역청은 그 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외 IR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국내 최대 개발사업자중 하나인 한국산업은행과 업무 협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든든한 후원자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개발계획 재검토에서 외자유치,금융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미국,유럽의 해외 IR와 각국의 기관,기업체 방문으로 가사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최대 부동산컨설팅사인 줄리아니 파트너즈가 개발계획에 전면적으로 동참하기로 했으며 오는 21일에는 싱가포르 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외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구역청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덴마크의 금속업체 글러드&마스트랜드사가 지난달 6일 구역청을 방문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앞서 지난 6월에는 독일의 조선기자재 업체 하털라파사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절차와 방법을 문의했다.
이밖에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담당 공사가 지난 7월 구역청을 방문해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서비스 등을 자세하게 점검했으며 일본 통산성 직원과 미쓰비시은행 관계자도 찾아와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건설이 신도시 개발에 일본의 마루베니,쇼지쓰,다이세이 등과 함께 참여를 타진했으며 쌍용건설과는 신항만 남쪽부두 민자 참여를 협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사카ㆍ캘리포니아 한상(韓商)대표들도 구역청을 방문해 관광ㆍ레포츠단지로 개발될 웅동지역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계획=2006년 신항만 조기 개장과 함께 개발되는 배후부지 22만평(총 93만평)을 대상으로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에 나서고 내년 말 부지조성공사가 끝나는 부산과학산업단지내 외국인 전용단지 9만2,000평에 외국의 첨단ㆍIT산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구역청은 또한 개발선도지구 후보지 선정과 시장ㆍ타당성 분석 등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위해 오는 10월중 용역을 발주한다. 내년초 국제신도시 마스터플랜이 마련되면 외자 유치는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외 IR의 후속조치로 이달 중 미국내 투자희망기업을 방문하고 오는 10월에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등지의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부동산박람회에 참가해 '국제신도시 개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입쩍챨?: 2004-09-15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