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석기 회장, "학계 정체성 확보할 것"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문석기 청주대 교수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0학회년도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골프학회는 코스설계가들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학술모임으로 골프코스 및 골프 관련분야의 연구를 통해 골프발전 및 골프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2009년에는 한국 대중골프장과 골프대중화,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했다. 신임 회장이 된 문석기 회장은 골프 업계의 산업적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학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대한골프학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학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학회는 2008년에 창립됐으며 영문 명칭인 ‘Golf Architecture and Research’에서 표현되고 있듯이 ‘골프코스 설계 및 관련분야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회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운동’또는 ‘경기’와 연관된 협회와 차별된다. 즉 골프장의 인허가,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골프장의 하드웨어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와 학자, 기술자들이 모여 학문적, 기술적, 산업적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곳이다. ▲그동안 학회와 회원들이 골프장 산업에 기여한 부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학회가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때문에 짧은 시간에 충분한 역할을 해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2009년에 대중골프장의 현황과 전망, 골프대중화를 통한 골프산업육성, 친환경골프장 등을 주제로 3회의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했고 도출된 결론을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의 활동으로 골프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학회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초창기 대부분의 학회가 그러하듯이 학회의 정체성 확보에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그리고 투명한 운영, 활발한 학술지 발간을 통한 학술단체로서의 입지강화, 이해가 얽힌 회원들의 인화와 결속 등이 현안 과제라고 생각한다. ▲골프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골프매거진에서는 샷밸류, 안정성, 리듬감 등 10개의 평가기준으로 한국 10대 코스를 선정한다. 최근에는 골프장 평가의 다양한 기준이 공존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대한 골프장의 배려심, 이용자의 요구에 대한 배려심 등… 충분한 배려심을 가지고 골프장을 만들고 운영한다면 만족할 수 있는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이다. ▲친환경 골프장은 업계의 화두이자 과제로 보인다. 골프장의 친환경성은 건설과정과 유지관리 두 가지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65%이상의 땅이 산악지형이기 때문에 수십만평이 소요되는 골프장을 산지에 건설하자면 필연적으로 울창한 수림과 지형을 훼손해야만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인허가 과정에서 철저히 환경성 검토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설계자들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친환경 골프장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골프장의 설계 선진화를 위한 방안은? 골프장 설계자의 설계능력은 선진화되고 있고,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과다 경쟁에 의한 지나친 저가 수주는 설계를 부실화시키고 이런 일이 반복됨으로써 골프장 사업주의 불신을 초래한 것은 안타깝다. 설계업체들이 서로 지킬 수 있는 공정한 룰이 필요하다. 외국 설계가의 초빙, 골프장 사업주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코스설계변경, 클럽하우스 등과 같은 코스외 시설물의 과잉투자 등이 선진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자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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