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영국의 신용등급은 앞으로 2년 내에 'AAA' 밑으로 강등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S&P는 "이번 '부정적 전망' 제시는 영국의 경제와 재정 성과가 현재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나빠지면 앞으로 2년 내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33.3%에 달한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국가채무율이 2015년에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미래 고용이나 성장 충격이 정부 재정을 더욱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도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 2월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강등하면서 AAA인 영국 신용등급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렸다.
피치도 9월 말 영국의 신용등급 AAA를 유지했지만 취약한 경제성장과 부채 증가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