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신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7일 “3년 안에 우리금융을 세계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내부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우리금융을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규모와 수익창출 역량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서 해외 금융회사 인수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민영화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주도하고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해외수익 비중이 아직 3%에 불과한 만큼 현지법인 형태의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심모원려(深謀遠慮)의 도전정신이 우리금융그룹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선진화로 그룹 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