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대 정원 6,000명 감축

고교생 감소로…3년제 전환학과는 20%로 늘어고교생수 감소로 대학들의 학생모집난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도 전문대학 정원이 사상 최다인 6,000명 줄어든다. 또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나 전문대학 정원의 약 20%는 3년제로 모집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159개 전문대의 내년 정원을 올해보다 5,995명 줄여 28만7,179명으로 확정한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학생정원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상최다 감축 교육부는 이번에 총 45개 대학이 4,195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국ㆍ공립대 74명, 수도권 사립대 1,232명, 비수도권 사립대 4,689명을 줄였다고 밝혔다. 정원을 늘린 대학은 부산경상대, 극동정보대 등 6개의 390명에 불과한 반면, 자체적으로 정원 감축을 희망한 대학이 경남 양산대 등 11개 935명이다. 교육부는 증원한 대학도 교원ㆍ교사확보율을 각 80%로 맞추도록 해 지난해(교원확보율 60%, 교사확보율 55%) 보다 기준을 대폭 강화했고, 오는 2005년까지 교원ㆍ교사 확보율을 100% 까지로 상향조정하고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학과별로는 총정원 내에서 전문성이 높은 학과로 정원을 조정하도록 권장했으며 유아교육과는 420명, 의료.보건관련 학과는 400명이 늘어났다. ◆3년제 전환학과 늘어 2002학년도에 108개 대학의 126개학과가 3년제로 전환한데 이어 26개 대학의 31개 학과가 추가로 3년제로 전환, 내년에는 3년째로 뽑는 학과의 정원이 전체정원의 19.4%인 5만5,688명에 달하게 됐다. 3년제 전환학과는 주로 건축, 컴퓨터정보기술, 철도 및 자동화, 환경 및 화학분야와 유아교육, 안경광학, 식품영양, 인테리어디자인, 연극영상과 등이다. 전문대별로 모집단위 전체가 3년제로 전환하는 곳도 있지만 모집단위내의 특정세부전공만 3년제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이 3년제인지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신설 이색학과 동강대는 '중국무역창업과'를 신설, 국내기업의 중국 진출을 담당할 국제무역 및 사이버무역 전문가을 양성한다. 송원대의 '자연요법과'는 자연요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건강수련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선이공대학은 '국방특수기술과'를 만들어 첨단 특수군장비를 운영하고 정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을 길러내며, 대원과학대는 '여행정보서비스과'를 통해 정보화시대에 관광ㆍ여행정보 서비스 제공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충청대의 '다이어트건강관리과', 부산예술대 '여가건강과', 경남정보대의 '향장생활산업과'도 내년에 문을 열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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