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엠티는 16일 주식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15.00%)까지 상승한 2,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지 15분 여만에 상한가에 도달한 것이다.
거래량은 전거래일(7만 1,231주)의 2배 이상인 15만 6,294주를 기록했다.
시장에 나온 물량을 사들인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이날 5억 2,7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55억 2,700만 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들이 에스에이엠티 투자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매각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이엠티는 최대주주인 한국씨티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87.5%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1,500억~2,000억 원 사이로 평가받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13일 마감한 인수의향서(LOI)접수에 전략적 투자자(SI) 3곳과 재무적 투자자(FI)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I는 국내 IT업체 두 곳과 해외 IT부품 유통업체 한 곳이 포함됐고 FI는 삼성그룹 출신들이 만든 사모펀드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