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분기별 노동생산성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 노동비용은 증가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근로자 효율성을 측정하는 노동 생산성이 지난 4ㆍ4분기 동안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0.6%) 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0.1%)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컸다.
노동생산성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경기후퇴가 시작됐던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3분기는 4.2% 증가를 기록했었다.
반면 단위 노동비용 상승률은 3.3%에 이르러 전문가 예상치인 3%를 웃돌았지만 당초 추정치인 3.5%에는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