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회단체는 물론 퇴직공무원의 모임 등 각종 동우회까지 매년 예산을 마구 지원하는 등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한해동안 48개 민간·사회단체에 4억2,5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한국국제정치학회 등 35개 단체에 2억4,400만원을 지출했다.
또 인천지역 언론사들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의 시상비로 2년동안 1,800만원을 지원하고 인천지구 청년회의소의 자체 행사비 900만원, 교통장애인협회 인천지부 등 관변단체들의 체육대회 및 기념행사비로 1억8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시는 시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모임인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의 행사에 지난해 1,100만원, 올해 4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간·사회단체로 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일부 친목성 단체나 사업의 성격이 투명치 않은 곳에 대한 예산지원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