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 外







성형수술에 대한 철학적 해답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앤서니 그레일링 지음, 블루엘리펀트 펴냄)= 영국의 대중철학자인 저자가 신문과 잡지를 통해 독자들로부터 받은 철학적 질문에 답한 글을 모았다. ‘부모가 자신의 부양 능력보다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권리가 있을까?’ ‘사랑이 화학물질 때문이라면 사랑의 가치도 떨어질까?’ ‘치료 목적의 성형수술과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의 가치를 구분해야 할까’ 등 평이한 것 같으면서도 난해한 문제 101개를 다뤘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독자들이 함께 철학적으로 사유해 보도록 이끌어준다. 1만 6,000원.


남태평양 화산섬 비밀 파헤쳐

■지구의 물음에 과학이 답하다(악셀 보야노프스키 지음, 이랑 펴냄)=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기자인 저자가 자신이 연재한 과학 칼럼을 엮어 낸 책이다. 저자는 북대서양 아래 수천 미터 깊이의 폭포가 멕시코 만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이야기부터 솟아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남태평양의 화산섬 등 지구 곳곳의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파헤친다. 지진, 기후, 날씨 등을 두루 아우르지만 쉽게 풀어 쓴 만큼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다. 1만 4,000원.

78세 노학자의 즐겁게 늙어가는 법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지음, 갤리온 펴냄)=정신과 전문의인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에세이다. 78세 노학자는 ‘무모하게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외치며 재미를 추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바로 지금 나이에,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 진짜 재미”라면서 “바로 지금, 자신에게 맞는 재미를 찾는 것이 진정 나이답게 늙어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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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식사 매너 이야기

■미식가의 도서관(강지영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누구나 하루 세 번은 접하는 식사 시간이지만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루한 식사 시간에 꺼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의 맛도 한층 높여 자리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식문화 및 와인 강의로 유명한 저자가 전세계 음식 문화와 테이블 매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았다. 1만 5,000원.

교사-학생 신뢰 쌓는 노하우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더그 레모브 지음, 해냄 펴냄)=미국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시작된 차터 스쿨(대안학교)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가 가장 성과가 높은 교사 7인을 5년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 분석한 보고서다. 이들 교사들의 노하우와 풍부한 현상 사례를 간결하고 분명하게 52가지 기법으로 정리했다. 한 명의 학생도 이탈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게 만드는 노하우, 규율을 통해 강력한 교실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법, 교사와 학생이 튼튼한 신뢰를 형성하는 기법 등을 다룬다. 1만 6,500원.

성황당 등 정비석의 단편 모음집

■정비석 문학선집 1,2,3(정비석 지음, 소명출판 펴냄)=작가 정비석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자유부인’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번 문학 선집은 정비석이 발표한 단편들을 한 데 모은 것으로 한국 문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는 우선 1935년 조선문단에 등단한 이후 한국전쟁 전인 해방기까지 작품을 모은 것으로 ‘성황당’, ‘애정’, ‘추야장’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1권 3만 8,000원. 2권 3만원, 3권 3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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