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사상최고

작년동기보다 32.8% 늘어 17억弗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고 1인당 사용금액도 증가하면서 올해 3ㆍ4분기(7~9월)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분기별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줄곧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매분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금액은 17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200만9,000명으로 6.8% 늘었으며 1인당 사용금액은 846달러로 전년동기(681달러)보다 24.3% 급증했다. 한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급증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3ㆍ4분기 중 내국인 출국자 수는 362만명으로 전년동기(320만명)에 비해 13.3%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 167만명의 2.2배에 해당한다. 반면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ㆍ4분기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사용자 수도 122만5,000명으로 14.6% 줄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관광 및 취업 목적의 중국인 방한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 등으로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3ㆍ4분기 중 외국인 입국자 수는 1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0만명)에 비해 4.6%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최근 일본ㆍ홍콩 등으로 쇼핑 목적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고 원화도 강세여서 해외카드 사용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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