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커넥톰, 뇌의 지도 外






기억은 어떻게 뇌에 저장될까

■커넥톰, 뇌의 지도(승현준 지음, 김영사 펴냄)=
1,000억개 신경세포의 모든 연결구조와 활동원리가 담긴 뇌의 지도 '커넥톰'. 게놈 프로젝트 이후 최대 과학혁명으로 불리는 이 커넥톰 연구를 선도하는 재미 과학자 승현준 박사의 첫 과학대중서. 19세기 골상학에서 fMRI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연구까지 뇌과학의 발달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2만3,000원.


18세기 런던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열게 되어 영광입니다(미나가와 히로코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일본의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문학상에 이어 지난해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까지 받으며 미스터리계의 대모로 인정받는 미나가와 히로코. 1770년대 런던의 외과이사 대니얼 버턴에게 정체불명의 시체 2구가 나타난다. 다섯명의 제자와 함께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시체에 얽힌 사연을 거슬러 올라간다. 1만3,800원.


신약 부작용 은폐하는 제약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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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제약회사(벤 골드에이커 지음, 공존 펴냄)=
그간의 의약분야 비판서가 효능을 부풀린 임상시험 조작이나 의료계와의 유착관계를 조명했다면, 이 책은 제약회사가 의료계를 어떻게 속이는가를 조명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가디언 객원기자인 저자는 제약사가 연구보다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임상시험 결과나 신약의 부작용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2만2,000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정체성 찾기

■부모로 산다는 것(제니퍼 시니어 지음, RHK 펴냄)=
뉴욕매거진의 베테랑 기자인 저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부모에게 주는 불안, 갈등, 집착, 상실, 슬픔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해 집중한다. 따라서 육아나 아이가 아닌,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 부모의 정체성에 대해 연구한다. 1만6,000원.

현대인이 직면한 사랑에 대한 통찰

■사랑은 왜 불안한가(에바 일루즈 지음, 돌베개 펴냄)=
성인로맨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여성사회학자인 저자가 '섹스의 사회학'으로 펴냈다. 그는 일명 'BDSM'(구속과 순종, 지배와 굴복,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뒤섞인 성생활)으로 불리는 현대의 기형적 사랑관계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 차원이 아닌 글로벌 자본주의 발달의 다층적 산물이라고 규정한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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