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페인 ‘펠레의 저주’에 섬뜩

‘축구 황제’ 펠레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으로 스페인을 꼽아 스페인이 ‘펠레의 저주’를 뿌리치고 네덜란드를 물리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펠레는 8일 브라질의 반데이란테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면서 "스페인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레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ㆍ스페인을 가강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었다. 하지만 16강전을 앞두고 브라질이 독일 또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을 바꿨다. 펠레의 예상은 이번에도 ‘저주’가 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8강전, 독일이 준결승전에서 패한 것. 반면 펠레의 우승후보 명단에 없던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펠레가 중간에 말을 바꾸는 바람에 저주를 피해갔다는 우스갯소리마저 흘러나왔다. 준결승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무적함대’ 스페인이 펠레의 저주를 뿌리치고 월드컵 우승컵을 처음으로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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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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