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1ㆍ셀틱)이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셀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스코틀랜드프로축구 폴커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리포트에서 기성용을 '맨 오브 더 매치'로 발표했다.
기성용은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수비에 치중하며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골이나 도움은 다음 경기로 미뤘지만 코너킥, 프리킥을 주로 맡으며 앞으로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후반 21분 문전 30ｍ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장면은 하이라이트로 평가됐다. 영국 PA통신은 "기성용의 멋진 프리킥을 제외하면 셀틱은 막판까지 보여준 게 별로 없었고 상대 골키퍼를 괴롭히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박주영(25ㆍAS모나코)은 같은 날 벌어진 2009-2010 프랑스프로축구 정규리그 FC소쇼와의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에도 동료의 패스가 섬세하게 연결되지 않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은 번리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