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2개 핵심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R&D)에 향후 3년에서 5년간 모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30일 보도했다.중국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투자계획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전기자동차, 혁신의학, 약초의학 현대화, 낙농개발, 농업부문 등이 포함돼 있으며 현재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선진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외국기업들의 독점체제를 벗어나 정보기술(IT)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함께 국가보안 강화라는 차원에서 최우선과제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액인 25억달러 가운데 7억5천만달러는 정부예산에서 확보하며 나머지 17억5천만달러는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및 개별 기업들에게 거둬들여 충당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확정됐으며 이미 시행에필요한 당국의 허가를 받을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