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오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미군 기지 이전을 호재로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경부고속철 개통, 행정수도 이전 등 다중 호재로 그 동안 가격 상승이 지속돼 왔던 곳으로 향후 가격 변동 주목된다.
또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24%가 올라 지난 주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 강동구(1.03%), 강남구(0.49%), 서초구(0.47%) 등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 단지들은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라 2단지 16평형은 4억5,000만원선을 기록으며 서초동 반포 한신 1, 15차도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금천구는 30평형이하 소형평형 아파트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로 돌아서 이번 주에는 0.57%가 상승했다.
한편 강북구는 이번 1주간 0.21%가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또한 송파구(-0.04%), 동대문구(-0,01%), 양천구(-0,04%)도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지역 아파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평택, 오산 등의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군이지 이전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 오산, 화성은 각각 1.24%, 0.76%, 0.71%를 기록했다. 평택시 지산동, 군문동, 오산시 수청동 일대 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하락 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0.04%가 떨어져 지난주 -0.18%에 비해 다소 올랐다. 방학을 맞아 이사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 송파구는 0.52%를 기록,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마포구도 0.42%가 올랐다. 반면 중구(-0.94%), 강북구 (-0.49%), 성북구(-0.49%)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인천광역시 (-0.06%), 경기도(-0.01%), 신도시 (-0.01%) 등도 약세기조가 계속됐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