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톱박스 개발 美 공략 추진삼성전자가 일본 JVC와 손잡고 미국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리모콘 하나로 집안 모든 디지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셋톱박스를 개발, JVC사와 미국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셋톱박스는 JVC사의 D-VHS(디지털 녹화기)와 연결돼 작동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함께 판촉활동을 전개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JVC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디지털 기기간 전송기술과 관련된 하드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소니와 차세대 저장장치인 메모리스틱, 도시바와 드럼세탁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일본 가전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홈네트워크 셋톱박스는 다른 디지털기기와의 호환ㆍ제어가 가능하고 기존 제품 보다 2배이상 선명한 고화질 재생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최근 미국에서 폐막된 전기전자제품 전시회 NAB에 처음으로 소개한데 이어 하반기중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 디지털TV와 연결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