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산상가 부도위기 탈출‘안정’/폐업 30∼40개 업체뿐…덤핑줄어

한국IPC·아프로만 등 올들어 발생한 컴퓨터 대형유통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용산전자상가가 한차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대량의 부도어음이 돌아와 수백개의 업체들이 무너질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3월∼5월 사이에 문을 닫은 업체는 30∼40개에 불과했다. 특히 무너진 업체들의 대부분이 이전부터 부도업체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중소상점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일석 나진상가 19·20동 상우회장은 『부도 여파로 많은 업체들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상가의 분위기는 평온한 상태』라며 『특히 상가전체의 자금난에 따라 속출할 것으로 우려했던 덤핑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부도업체가 1천여개에 달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이 낭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다만 부도와 경기침체의 여파가 겹치면서 상가전체의 경기는 예년보다 좋지 않아 6월 이후 주인이 바뀌는 상점들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광철 선인상가 상우회장도 『부도의 고비는 한단계 넘겼다』고 진단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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