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생활밀착형 보장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센터’를 현재 10개점에서 연말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마트 금융센터는 보험과 대출상품 판매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처음 문을 열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독립판매대리점(GA)이 이마트에 입점해 금융상품을 팔았다. 하지만 오픈 한 달 만에 일부 보험대리점 직원이 고가의 전자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 것이 문제가 돼 이 대리점은 금융감독원으로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법적으로 3만원 이상의 금품 제공은 금지돼 있다.
경품 소동을 겪은 지 4개월 만에 보험 상품 판매를 재개하는 이마트는 금융센터를 보험라운지로 새단장하는 한편 애견의료ㆍ골프ㆍ여행자ㆍ스포츠 레저ㆍ상해ㆍ자전거상해ㆍ치아ㆍ실버보험 등 이른바 생활밀착형 보험 7종을 새롭게 판매키로 했다. 대형마트들이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등 일반적인 상품을 판매해온 것과 달리 이마트는 소액보험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장중호 이마트 브랜드담당 상무는 “일상생활에서 여러가지 사소한 보장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손쉽게 보험상품 정보를 얻고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