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음반] 듣고 보고 연주할 수 있는`피아노 소곡집'출시 등

피아노 초심자들의 인기 레퍼토리인 「엘리제를 위하여」「소녀의 기도」「은파」등이 수록된 「피아노 소곡집」이 EMI레이블에서 음반으로 출시됐다. 연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작곡가·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스 칸이 맡았다. 어린이들의 피아노 입문서인 바이엘, 체르니, 부르크뮐러에 곁들여 재미삼아 연주되는 이 곡들이 음반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CD에 수록된 곡들은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소품」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녹음을 기피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곡들은 극적인 구성력과 피아노의 8옥타브를 맘껏 이용하는 타 독주곡들에 비해 간략한 구성에 우아함을 잃지 않는 곡들로, 피아노 음악의 황금기를 구가하던 19세기에는 주로 귀족들의 살롱에서 연주되던 고급음악이었다. 이 CD에는 이 밖에도 외스텐의 「알프스의 저녁놀」, 네케의「크시코스의 우편마차」, 요나슨의 「뻐꾹 왈츠」, 아일렌베르크의 「숲속의 풍차」, 슈만의 「즐거운 농부」등 20곡의 소품들이 실려있다. 음반 수록곡 모두를 엮은 악보집도 들어있다. 전인권 한상원 프로젝트 앨범 4년만에 선봬 중견 록보컬리스트 전인권과 블루스·펑크기타리스트 한상원. 대중음악계의 고수로 불리는 이들이 함께 뭉쳐 만든 첫 프로젝트 앨범「전인권 & 한상원」이 4년간의 산고 끝에 세상에 나왔다. 타이틀곡 「떠나기 전에」등 10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전인권이 보컬과 작사와 작곡, 한상원이 기타와 작곡을 맡았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과 신중현의 「미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곡이다. 이 앨범은 두 사람의 명성에 어울리는 가사와 깊이있는 보컬로 가득하다. 특히 「떠나기 전에」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테크노」라는 장르를 이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수용, 한국적 모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가사 중간에 「서태지는 건강하게 미래의 춤을 추고, 나는 너를 좋아한다. 판은 사기 싫지만 자유롭게」와 「아침이슬 자꾸만 조심스레 유식하고…」는 신세대 가요와 운동권 가요를 조심스레 비판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 프로젝트는 록과 흑인감성에 뿌리를 둔 펑크라는 이질적 장르를 각각 대표하는 두 사람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고집을 꺾고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기획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내적인 성숙을 보여주는 리아의 「요조숙녀」 강렬한 록 사운드와 공격적인 보컬의 여성 록커 리아가 3집 앨범「요조숙녀」(사진)를 발표하면서 서정적인 발라드가수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대의 자유로운 생각과 사회성이 짙은 1집「개성」과 2집「고정관념」과 달리「요조숙녀」는 감성적이며 감동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 앨범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랑이야기와 이별이야기등을 소재로 자신의 감정변화를솔직히 가사로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곡 「눈물」은 동양적인 멜로디와 단순한 가사전달을 통해 일반대중이 곡의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또 「슬픈 독백」은 리아가 시도하는 록발라드를 느껴볼 수 있는 곡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도입부분을 거의 멘트형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밖에 「홀로서기」등 모두 10곡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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