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남미최대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
SK㈜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페루에서 남미 최대의 가스전 사업에 참여한다.
페루 정부는 지난주말 아르헨티나 플러스 페트롤사와 SK㈜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가스전인 카세미아 지역의 개발계약을 체결, 앞으로 수십년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페루 남부 정글지역에 위치한 카미세아 가스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13조 입방피트로 남미 최대 규모다. SK는 지난 2월에 가스 시추부문(업스트림)에 대한 권리 18%, 10월에 가스 가공공정부문(다운스트림)에 대한 지분 10.6%를 획득했다.
천연가스 개발에는 초기에 16억달러가 투자되는데 SK는 해외에 갖고 있는 마리브 광브, 페루 블록 8광구 등 유전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초기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미세아 유전은 지난 82년 영국, 네덜란드 합작사인 로열더치쉘과 미국의 엑슨-모빌이 발견한 이후 수익성과 페루정부의 반대 등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미뤄지다 최근 심각한 재정적자로 곤경을 겪고 있는 페루정부가 위기 탈출을 위해 유전에 대한 민영화를 모색하면서 18년간 끌어온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