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일 오전 5시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아홉 번째 우승을 수확한 후 6일 만의 출격이다.
리글리필드는 1914년 개장해 현재 사용 중인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인 펜웨이파크(1912년) 다음으로 오래된 명소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타자 최희섭(현 KIA)이 컵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컵스는 처음 상대하는 15번째 팀이다. 9승3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중인 그는 4연승과 함께 10승 고지 등정을 노린다.
류현진과 선발로 대결할 투수는 7승7패(평균자책점 2.79)를 올린 왼손 트래비스 우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컵스의 타선은 팀 타율과 출루율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팀 홈런(114개)과 장타율(0.405)에서 각각 3위, 4위를 달려 류현진이 한 방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