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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제금융서비스 세미나에서 "녹색금융의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금융의 역할-녹색금융 및 서민금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 폐회사에서 "감독 당국도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녹색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 당국이 마련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은 '은행의 녹색금융 운용 모범규준'과 '녹색펀드 투자 모범규준'이다. 김 원장은 또 "정부는 올해 녹색금융의 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녹색성장 부문에 투자하는 예금ㆍ펀드 및 채권 저축자에 대해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를 면제한 사실 등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이어 서민금융과 관련, "정부와 감독 당국은 서민금융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소금융(micro-credit)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으나 앞으로 지점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서민금융회사가 취급하는 '보증부 대출' 상품 출시 내용과 법정 최고이자율 한도를 현재의 49%에서 1년 이내에 39%로 인하하는 노력 등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