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르면 13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후임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청장은 한상률 국세청 차장이 유력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세청장 후임 인선작업은 이번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한 뒤 후임 인선이 늦어진 데 대해 “판단이나 기준ㆍ검토의 기류가 바뀐 것은 아니고 검증이 추가로 진행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후임 국세청장에 대한 판단이 변하지 않았다는 말은 ‘내부승진 우선’ 기준이 여전함을 밝힌 것이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내부인사 승진을 유력하게 고려하되 외부 인사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내부 출신 중에는 행시 21회인 한 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행시 동기인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권춘기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검토돼왔고 외부에서는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 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검증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