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케이스 안뜯고 CPU 등 장착/미 현지법인… 미나스닥에 상장도【새너제이(미국)=김기성】 삼보컴퓨터의 미국 현지법인인 TGA(TriGem America)가 컴퓨터의 케이스를 뜯지 않고 핵심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플러그 인(PLUG IN) PC를 개발,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현지 자금조달을 위해 오는 99년초 미국 장외증권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주식을 상장키로 했다.
15일 묵현상 TGA 법인장은 『조립PC를 생산·판매하는 4만여개의 딜러망을 공략하기 위해 PC의 케이스를 열지 않고 CPU, 마더보드 등 핵심부품을 바로 탑재할 수 있는 반제품 형태의 PC를 개발, 현지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묵 법인장은 또 『구매력이 없는 저소득층을 겨냥해 인터넷과 제한적인 멀티미디어 기능만을 구현하는 5백달러 수준의 「웹스테이션」PC를 오는 9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GA가 이처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PC를 개발한 것은 시어즈, 스테이플즈, 선TV 등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전개했던 1단계 유통전략이 지난해부터 결실을 거둠에 따라 딜러들이 장악하고 있는 중소기업시장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