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철강가격 강세 효과로 내년 1∙4분기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는 원가 감소 덕에 내년 1∙4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주가가 실적에 2분기 선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원가 상승액이 제품 가격 인상액보다 높아 실적 감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하지만 4∙4분기에 원재료 계약 가격이 철광석은 13%, 석탄은 8% 이상 했기 때문에 이미 비싼 값에 사 놓은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 1∙4분기부터 원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원가가 떨어져도 올 하반기 수익성 하락을 빌미로 제품 가격은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철강 가격이 전통적으로 4∙4분기에 강세를 보여왔던 것도 호재다. 최근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를 감안할 때 올해도 중국 철강 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은 세계 철강 가격 지표를 끌어올려 포스코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93원으로 올해보다 53.4원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포스코의 세전이익은 3,150억원 늘어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70만원으로 7.7%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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