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사의은행업 겸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9일 "보험사가 은행을 자회사로 두는 `어슈어뱅킹'의 도입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논란의 소지가 많아 추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다음주에 발표할 보험산업 중장기 발전 방안에서 어슈어뱅킹 문제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보험사의 업무 영역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어슈어뱅킹을 허용할 것을 금감원에 건의해왔다.
정부 또한 최근 발표한 동북아 금융허브 발전 방안에서 어슈어뱅킹을 중장기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어슈어뱅킹 도입은 은행권의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삼성 등 재벌이 보험사를 통해 은행을 간접 지배할 수 있다는 문제 때문에 논란을 빚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슈어뱅킹은 재정경제부가 최종 결정할 사항으로 여러가지고려 사항이 많아 금감원에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