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잠실 고층아파트가격 명암 엇갈려

잠실 고층아파트가격 명암 엇갈려 잠실 저밀도지구내 주공3ㆍ4단지 재건축조합설립인가 후 지구내 아파트의 가격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주변 장미ㆍ미성 등 고층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잠실 3ㆍ4단지의 재건축조합설립인가가 나자 이 아파트의 가격은 평형별로 800만~1,000만원 올랐으며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총 3,280가구인 3단지의 경우 15평형이 1억5,800만~1억6,500만원, 17평형은 2억4,500만~2억5,500만원으로 보름새 1,000만원 정도 올랐다. 17평형 단일평형 2,130가구인 4단지의 경우 시세는 2억1,000만~2억1,500만원이다. 3단지내 LG공인 오명근사장은 "조합설립인가후 종전보다 3~4배 늘어난 하루 20여건씩 수요자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잠실저밀도지구 주변 고층아파트들의 가격은 3ㆍ4단지 조합설립인가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잠실단지의 재건축이 시작되면 공사차량 출입, 소음 등으로 인해 주거여건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 성내역 인근 장미아파트의 경우 33평형 2억~2억5,000만원, 39평형 2억6,000 ~3억2,000만원 등으로 평형별로 보름새 500만원 정도 내렸다. 장미단지내 한 중개업소관계자는 "20평형대는 가격변동이 없지만 30평형대 이상 중형평형은 가격이 소폭 내리고 있다"며 "이는 소형평형의 경우 저밀도지구 이주수요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형평형은 주거여건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감 때문에 수요가 드물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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