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이 내년 투자비를 올해 보다 2배 이상 대폭 늘리고 고정가 판매 방식을 새로 도입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옥션(대표 이재현ㆍ사진, www.auction.co.kr))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분기 실적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분기의 경우 거래규모 1,765억원,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옥션의 3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8%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옥션은 내년에 130억원을 설비 및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온라인 쇼핑몰과 유사한 고정가 판매방식을 새로 도입을 통해 서비스 부문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들의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업체별 입점 매장을 신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 737만명, 일일 방문객 8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옥션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온라인 경매 시장에 뛰어든 이니시스의 `온켓`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업계 1위자리를 지키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옥션측은 올해 자사 사이트를 통한 거래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처음으로 1조원 시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현 옥션 사장은 “전자상거래시장이 조만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특히 내년의 경우 전자상거래 시장이 인터넷 쇼핑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