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혜인·쌍용제지(서경 25시)

◎혜인/크라이슬러 영남 판매대행사로 선정/하반기이후 본격영업… 성장성 기대대형 중장비수입업체인 혜인(대표 원경희)이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영남지역 판매대행업체로 선정돼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10일 회사관계자는 『크라이슬러자동차의 국내 판매를 맡아왔던 우성이 지난해 부도처리됨에 따라 이달초 새로운 판매대행사로 선정됐다』며 『그러나 전국적인 판매대행을 하는게 아니고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 판매만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별도법인을 설립할지 사업부체제로 끌고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사관계자는 또 『이에 따라 앞으로 2개월동안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대리점을 정비하는 등의 준비기간이 될 것이며 본격적인 영업시기는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지난해 2천여대(약 8백억원)가 국내에서 팔렸으며 영남지역에서의 판매량은 총판매대수의 3분의 1 수준이다. 회사관계자는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은 서울 및 경기지역이 최대규모이고 다음이 혜인이 크라이슬러자동차 판매대행을 맡게된 영남지역이다』며 『올해 매출목표를 3∼4백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환율상승 등의 요인으로 목표치에 못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임석훈> ◎쌍용제지/한국P&G에 매각설로 최근 34%나 급등/“그룹에 진상문의… 사실무근 확인받아” 쌍용제지(대표 박영일)가 미국계 위생용지 생산업체인 한국P&G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문의 영향으로 쌍용제지 주가는 지난 3일 1만3천8백원을 단기 바닥으로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지난 9일에는 1만8천5백원을 기록, 단기간에 34%나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쌍용제지의 피인수설이 유포되고 있는 배경으로 『쌍용그룹이 쌍용자동차에 대한 시설 투자 확대로 자금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10일 쌍용제지 관계자는 『열흘전부터 쌍용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P&G에 쌍용제지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으나 그룹에서 근거없다고 확인해 줬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쌍용제지는 쌍용양회등 쌍용그룹이 32%, 미국의 킴벌리클락사가 17%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P&G사와 킴벌리클락사는 위생용지시장의 주요 경쟁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쌍용제지 출자사인 킴벌리클락사가 쌍용제지를 한국P&G에 인수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쌍용제지는 일본 유니참사와 기술제휴로 기저귀와 생리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쌍용제지가 한국P&G로 인수될 경우 이같은 기술도입에 차질을 빚기마련이라는 점도 피인수 가능성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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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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