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쁘렝땅백화점 팔린다] 외국사 룩셈부르크 370억에 매입

서울 을지로에 있는 쁘렝땅 백화점이 룩셈부르크 기업에 팔린다.24일 쁘렝땅 백화점의 모기업인 화성산업 관계자는 『룩셈부르크의 호텔업 관련 다국적업체인 G그룹과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은 지난 23일 열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사전회의에서 쁘렝땅 백화점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쁘렝땅 백화점의 매각가격은 370억원으로 양측은 앞으로 2개월 내에 인수자의 실사작업을 거쳐 정식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화성산업은 쁘렝땅 백화점을 매각 후 2년 동안 임차하는 방법으로 팔게 되며 인수자측은 이후 여타 업체에 매각하거나 임차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쁘렝땅 백화점을 인수하는 기업은 E마트 등 외국의 다른 대형 유통업체와는 달리 쁘렝땅 백화점의 부동산 등 자산을 취득, 임차방법 등을 통해 수입을 보전할 계획만 갖고 있을 뿐 한국 유통시장에 직접 진출하지는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화성산업은 쁘렝땅 백화점을 매각하기 위해 파리 프렝탕측과 체결했던 프랜차이즈 계약도 조만간 종료시킬 방침이다. 한편 워크아웃을 진행시키고 있는 화성산업의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은 지난 23일 채권단 사전회의에 이어 26일에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플랜을 작성할 계획이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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