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할인점 ‘우후죽순’/2년만에 전국 62개소 신설

◎매장면적 백화점의 ⅓육박지난 94년말 할인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 2년만에 1천평 이상 대형 할인점만 62개로 늘어났으며 전체 매장면적은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백화점협회(회장 한진유)가 발표한 「전국할인점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94년 4개에 불과하던 할인점이 95년 20개, 96년 26개, 올해에는 벌써 12개가 문을 열면서 불과 2년여만에 62개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이 확보하고 있는 매장면적도 지난 4월말 현재 11만4천5백51평으로 전국 백화점의 매장면적인 50만6천3백96평의 22.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점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늘어날 경우 오는 2000년 이전까지 백화점과 거의 대등한 판매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할인점 현황을 보면 경기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할인점이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형 할인점 62개 중 29%인 18개가 경기도에 몰려 일산·평촌·분당·중동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할인점이 몰려있는 곳은 서울로 9개가 영업하고 있으며 인천과 광주가 각각 5개, 부산·전남·강원이 각각 4개, 전북이 3개, 대구·경북·대전·경남이 각각 2개, 충남·제주지역에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점포개설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할인점은 「킴스클럽」, 「코렉스마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코아그룹의 「킴스클럽」은 경기도 10개, 인천 3개, 서울과 강원에 각각 1개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코렉스마트」는 전북과 강원도에 각각 3개, 전남에 2개, 부산·광주·대전·충청·경북·경남도에 각각 1개씩 지방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해 킴스클럽보다 1개 적은 14개의 할인점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6개, 「2001아울렛」은 4개, 「까르푸」 3개, 「마크로」 「해태수퍼마트」 「그랜드마트」 「하남빅마트」 「동아마트」가 각각 2개, 「프라이스클럽」 「나산클레프」 「프라이비트」 「가든마트」 「구례송원마트」 「메가마트」 「L마트」 「M마트」 「세원마트」 「델타클럽」 등이 각각 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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