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새 '음악 항해' 닻 올린다

재정문제로 활동중단 6년만에 다시 무대에<br>8월 4·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예술의전당 공연



2000년 1월 ‘새 천년 맞이 밀레니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닻을 내렸던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항해의 고동을 울린다. 아시아 필하모닉은 지휘자 정명훈이 아시아에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하나를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세운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NHK 심포니 등 세계 30여개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100여 명의 아시아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멤버 가운데 약 50%은 한국인이다. 아시아 필하모닉은 1997년 1월 열린 첫 연주회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반으로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오케스트라로의 창단 연주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반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엔 ‘조국을 위하여-달러 모으기 특별음악회’를 개최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1999년 12월 세밑과 2000년 새해 벽두로 이어지는 새 천년 맞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활동이 중단됐다. 원대한 포부와 함께 출항한 아시아 필하모닉이 닻을 내리게 된 이유는 재정 문제. 하릴없이 정박하게 된 아시아 필하모닉의 구원을 손길을 내린 것을 인천시였다. 인천시가 지난 2부터 시작된 예술축제 ‘인천&아츠’ 프로그램의 하나로 8월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무대를 마련해 준 것. 아시아 필하모닉은 이번 공연에 이어 5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도 공연을 펼친다. 이 두 차례 무대는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아시아 필하모닉의 기념 연주회이기도 하다. 정명훈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매년 한 차례씩 인천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무용곡 모음집 ‘로미오와 줄리엣’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라벨의 ‘왈츠’ 등 귀에 친숙한 대중적인 곡들을 들려준다. (02)3446-0642, (032)42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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