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CD, 신고가 "기염"

모니터용 패널값 반등 수식에 '사자' 몰려<BR>전문가 "주가 많이 올려 추격매수엔 부담"

LG필립스LCD, 신고가 "기염" 모니터용 패널값 반등 소식에 '사자' 몰려전문가 "주가 많이 올라 추격매수엔 부담" 업황부진 및 실적악화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LG필립스LCD가 ‘백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6일 LG필립스LCD는 모니터용 LCD패널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5만600원까지 올랐다가 전거래일보다 2,300원(4.85%) 오른 4만9,700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도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CD패널 가격 및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의 최근 조사 결과 이달 초 15ㆍ17ㆍ19인치 모니터용 패널 가격이 지난 4월 하순 대비 각각 3, 5, 5달러 인상됐다. 이는 3월 17인치 패널 가격이 인상 이후 처음으로 15ㆍ19인치 패널까지 가격인상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매수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 매출의 60%가량이 모니터용 패널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LCD산업도 1ㆍ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를 디스플레이 업종 최우선 종목으로 꼽고 적정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원도 “LG필립스LCD에 이어 LCD패널 제조 부문에서 세계 3ㆍ4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ㆍ치메이옵트로닉스(CMO)가 최근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적자폭이 적었다”면서 “최악을 벗어났다는 판단으로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LG필립스LCD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경우 대만 업체들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만 업체의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프리미엄을 적용받아 동반 상승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적극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5-05-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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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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