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현대카드 최대주주로
현대車등 9월 카드 주식 2,679만주 매각후10월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43% 확보키로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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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금융계열사 구원투수役
GE캐피탈이 현대카드에 자본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장한다.
현대자동차는 2일 현대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 신주 2,084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증자대금은 1,425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일단 2대 1 감자를 단행한 다음 현대차와 기아차ㆍINI스틸 등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분의 48%를 GE캐피탈에 넘긴 이후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계열사들이 오는 9월 말 GE캐피탈에 현대카드 주식 2,679만7,000주를 매각하면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율은 현재 59%에서 31%로 낮아지게 된다. 이후 10월 말 현대카드의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차의 지분율은 33.3%로 다소 높아지며 GE캐피탈은 43%로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GE캐피탈이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현대차를 포함, 그룹 계열사 등 우호 지분이 50%를 넘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8월에는 GE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06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금융계열사 육성을 위해 GE캐피탈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 업계에서는 GE캐피탈의 지분 투자규모가 5,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E캐피탈은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과 제휴하면서 2006년까지 지분 43% 인수와 후순위채 매입을 통해 총 1조5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08/02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