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명제 보완” 기대 투매 진정

◎장끝 경계매물… 하한가 625개 등 813종목 하락▷주식◁ 외국인 및 기관성매수세가 대형주중심으로 유입되며 주가지수의 급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25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급락분위기가 이어지며 주가지수가 한때 26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실명장기채권발행 검토소문 등 금율실명제 보완책 기대감을 배경으로 반등을 시도했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 하락한 4백39.59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는 매수세가 여전히 취약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 68개종목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백25개 포함, 8백13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5천6백만주로 전날 3천3백만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에 따른 긴축우려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급락세로 출발했다. 일부종목의 부도설까지 가세하며 거래가 거의 끊긴 가운데 지수는 전장한때 4백23.69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장 중반 이후 외국인과 기관들이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낙폭은 줄어들었다. 후장들어 금융실명제의 보완책으로 실명장기채권 발행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량주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26일 예정된 부총리초청 증권사사장단의 조찬간담회에서도 증시안정책이 거론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가세해 지수낙폭이 2.5포인트까지 줄어들었지만 장끝무렵 경계매물이 나오며 지수하락폭은 다시 확대됐다. 자본금규모별로는 대형주가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중·소형주 지수하락률이 각각 5.94%, 4.68%에 달했다. 1차금속, 철강금속, 기계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증권, 종이, 조립제품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쌍용자동차와 대우중공업은 각각 벤츠사로의 M&A설과 조선경기호황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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