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식기반 산업수도 건설"

김태호 경남지사…지식·정보·디자인 기존 산업에 접목 '+0.5차 산업' 육성

"지식기반 산업수도 건설" 김태호 경남지사…지식·정보·디자인 기존 산업에 접목 '+0.5차 산업' 육성 “경상남도 지역을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지식기반 산업수도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미래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경남에서 세계 1등의 상품이 쏟아져나오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산업발전과 근대화를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경남 지역이 앞으로도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자본집약적인 기계산업만으로는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확대 발전시키고 기존 산업에 지식ㆍ정보ㆍ디자인을 접목한 ‘+0.5차 산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기계, 메카트로닉스, 조선, 항공ㆍ우주산업 등이 집적돼 있는 기계산업의 요람으로서 그동안 ‘메카노21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왔습니다. 여기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로봇ㆍ지능형홈ㆍ바이오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 차질 없는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2단계 ‘메카노21 사업’ 육성을 위해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된 국책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경남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과학기술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기술혁신 R&D예산 확대와 지역혁신체계 구축 등 산업별 클러스터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경남 지역은 국내 최대의 기계ㆍ메카트로닉스 산업 집적지로서 지난 2000년부터 자본집약적 기계산업을 지식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마산로봇밸리’를 조성하는 등 일찍부터 로봇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이미 도내에는 두산메카텍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등 로봇개발 경험이 있는 기업체가 다수 소재하고 있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지요.” 경상남도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로봇산업을 꼽은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 집적화된 산업 인프라와 노하우가 바탕이다. 올해부터 7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해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로봇산업 중에서도 로봇 공통기반기술 부문과 첨단 제조용 로봇 기술개발 등에 총 602억원을 투입, 현재 선진국 대비 50%의 기술수준을 90%로 끌어올리는 한편 일본 로봇의 수입으로 인한 기술 및 제조업의 예속화를 방지해나갈 예정이다. 또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등 명실공히 경남을 첨단 제조용 로봇의 메카로 조성해나간다는 의지다. 김 지사는 “기계산업과 로봇산업이 주를 이루면서 지역주민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거제테마과학관 등 과학문화시설 확충과 더불어 이동과학체험교실ㆍ과학체험대학 운영 및 경남과학대전 개최 등 범도민 과학 대중화 운동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퓰러사이언스 박훈기자 입력시간 : 2004-06-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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