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6일 "오늘 오전 현재 제주 남쪽 3백50㎞ 해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느리게 북동진하고 있다"며 동중국해와 남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중심기압 1천8헥토파스칼인 이 저기압은 발달단계에 있으며 오늘과내일에 걸쳐 남해를 통과하겠다"면서 "따라서 남해에서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4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와함께 이 저기압의 남쪽인 대만 근해상에서는 태풍의 전단계인 열대저압부가발생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현재 중심기압 1천10헥토파스칼로 대만 타이베이 동쪽 1백70㎞ 해상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으며 9호 태풍 `얘니'처럼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는 해와 달의 인력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지는 사리현상이 나타나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의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망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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