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2일 이라크 재건 사업 수주성공을 재료로 이틀째 올랐다.
이날 현대건설은 전주말에 비해 100원(0.88%) 올라 1만1,35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이라크전 이후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낸 것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장중 한때 전주말 대비 5.7% 상승한 1만1,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지수 약세 분위기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현지 수주에 나선 일부 건설사들도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대부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이란에서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전 엑스포 프로젝트 민간공동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잇따른 수주 발표에 힘입어 일주일째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해외 공사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를 한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