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현행 57세 안팎인 기업체 정년을 60세로 연장해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이 은퇴를 앞둔 700만명가량의 국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겨냥해 공약을 마련한 것이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 관계자는 21일 "장기적으로 기업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은 만 60세로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도 앞서 "오는 2033년까지 기업 정년을 65세로 늘려나가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단 60세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정년연장은 본격적인 퇴직을 앞둔 국내 '베이비부머'를 고려한 것이다. 이들은 총 713만명(2010년 기준)에 달해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전국 국공립대에 노년층 취업을 지원하는 `실버특성화대학'을 설립하고 정부 재정을 통해 관련 일자리를 매년 2만개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약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을 경증치매나 중풍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