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KB·한국투신 두곳만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 늘어

신영운용, 적립식 펀드 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적립식 판매잔고 상위 10개사 중 적립식 판매 잔액이 증가한 운용사는 KBㆍ한국 등 2개사뿐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슈로더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적립식판매 잔액이 1조원 이상 급감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2010 적립식펀드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년 대비 15조8,440억원 줄어든 54조2,380억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 11월 53조1,67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적립식 펀드 순유출액 중 81%에 달하는 12조8,845억원이 적립형 규모 상위 10개 운용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식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8조7,9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슈로더투신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각각 1조6,662억원, 1조4,892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6,353억원 늘어난 2조7,678억원, 한국투신운용은 6,310억원 증가한 6조9,152억원으로 판매 잔고가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거치식 자금 비중이 높으면 자금 유출입이 빈번해 안정적인 운용을 하기 어려운 반면 적립식 자금은 3년 이상 장기 투자 목적의 자금이 많아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다”며 “이들 운용사가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낸 배경 역시 적립식 자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적립식 펀드 비중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신영자산운용으로 전체 판매잔액 중 53.58%가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으로 집계됐다. 또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정액 적립식 펀드 비중 역시 전체 펀드 잔액 중 7.28%를 차지해 10개 운용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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