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운항 지장등 이유… 시민 혼란서울시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48년 만에 월드컵첫 승을 거둔 지난 4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된 축하 분위기 속에도 지하철 연장운행이 없었던 데 대해 일부 시민과 응원단의 항의가 나오자 "앞으로도 우리 경기일에는 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고 6일 답했다.
서울시 차동득 교통관리실장은 "이미 차량 2부제 일에 대해 새벽 2시까지 지하철연장운행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비에 따른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만큼 지하철 연장운행을 따로 더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 실장은 "우리 팀이 이겨서 기분 좋은 것은 충분히 알지만 감정만으로 연장운행을 하기는 어렵다"며 "더구나 앞으로 경기에서 무조건 계속 이긴다고 만 하는 확실한 보장도 없고 시민들의 귀가시간도 패턴화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4일 밤 광화문 4거리에 최소 5만여명 이상이 모인 것을 비롯,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 잠실야구장등 12곳에서 길거리응원을 벌인 인파는 34만6,0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상당수가 새벽녘까지 자축하다 대중교통 수단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