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고생 10명 중 4명이나… '심각하네!'
뼈 성장 돕는 '비타민D 결핍' 심각한참 클 나이인데… 청소년 80% 결핍여고생의 경우 10명 중 4명이상 심각한 비타민D결핍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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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8명이 비타민D 결핍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명은 결핍상태가 심각한 상태로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경우 낮 시간 등을 활용해 하루 15분 정도씩 햇볕을 쬐어야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당부한다.
박미정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10세~18세 청소년 2,062명의 혈청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78%의 청소년이 비타민D 정상치인 20ng/㎖에 미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13.4%의 청소년은 비타민D 농도가 11ng/㎖ 미만으로 심각한 결핍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비타민D 평균 농도는 17.7 ng/㎖으로 남학생(18.4 ng/㎖)이 여학생(17 ng/㎖)보다 조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고등학생이 중학생ㆍ초등학생보다 비타민D 결핍 증상이 심했으며 특히 여고생의 겨우 10명 중 4명이상이 심각한 비타민D결핍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청소년의 부모도 비타민D 농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 뼈 성장을 돕는 비타민D는 주로 햇빛의 자외선B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낮은 것이 결핍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비타민D 결핍증은 구루병ㆍ골연화증ㆍ성장장애ㆍ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점심시간에 15분 정도라도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말린 표고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끔씩 연어ㆍ청어ㆍ정어리 등의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