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재영솔루텍

금형지식정보화로 세계 7위 목표금형업계의 선두기업이 26년간의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표준화해 엔지니어링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재영솔루텍(대표 김학권ㆍwww.jysolutec.com)은 최근 사업부를 금형, 부품, 시스템 등 3개로 나눠 기존의 금형제조는 물론 고부가가치 부품제조와 금형기술 및 시스템 정보화를 통해 엔지니어링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76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금형업계에선 이미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 기업. 99년 470억원, 지난해 8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1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 세계금형업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비전2010'이라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전력 매진하고 있다. 인천남동공단 본사에 있는 제1공장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에어컨 등의 금형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5분 거리의 제2공장에서는 반도체검사장비인 IC소켓, PGA소켓, DVD-ROM, CD-ROM등을 제조해 삼성을 비롯한 국내 유수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2년 전만해도 매출의 100%가 금형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기존의 금형노하우와 양산시스템을 활용, 제2공장의 부품사업부를 강화해 전체 매출의 60%를 이쪽에서 올리고 있다. 시스템사업부는 26년간 쌓인 금형노하우의 디지털ㆍ표준화 사업인 'K몰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몰드란 재영솔루텍이 금형ㆍ사출 수주를 받으면 생산시스템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아웃소싱 금형업체에 온라인으로 전송해 납기일과 설비투자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 회사측은 현재 이 사업이 50%가량 진전됐으며 1년 안에 전과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에는 인천남동공단과 중국에 모델컴퍼니를 세워 온라인시스템 현장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학권 사장은 "현재의 금형지식정보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앞으로 금형관련지식을 파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체 매출의 5%인 40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형조합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은 "세계금형업계에 중국바람이 거세 한국업체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라며 "그러나 그들에 비해 뛰어난 우리의 IT능력,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전직원 340명에게 '모두가 풍족해지자'라는 사훈에 맞게 액면가로 자신의 지분일부를 나눠줬다. 또 LG증권을 주간사로 정하고 내년 초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61억원이며 지분은 김학권 사장 69.04%, 우리사주 14.15%, 기타 16.81%로 구성돼 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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