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펑라이 유전 조업중단…하루 6만배럴 감산

원유누출 사고에 대한 부실 대처에 책임을 물어 중국 해양당국이 발해만(渤海灣ㆍ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의 조업 중단을 지시함에 따라 이곳에서 하루 6만 배럴 이상의 석유 감산이 불가피하게 됐다. 5일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펑라이 19-3 해상 유전을 공동 관리하고 있는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은 국가해양국의 명령에 따라 유전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펑라이 19-3 유전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게 됐다. 펑라이 19-3 유전에서는 작년 하루 평균 5만6,000 배럴의 원유가 생산됐으며 올해는 생산량이 6만2,000 배럴로 늘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원유 유출로 일대 해역 5,500 ㎢가 오염됐다. 국가해양국은 유전 운영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에 8월 31일까지 원유 유출을 완전히 막고 원유 회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고, 코노코필립스중국은 이날 원유 제거 작업을 끝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국가해양국은 코노코필립스중국의 오염 제거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생산 중단 명령을 한 후 독자적인 오염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노코필립스중국과 CNOOC를 공동 피고로 한 소송을 내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의 변호사들을 모아 변호인단을 출범시켰으며 피해 규모 산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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