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채 '골디락스 랠리' 에 초강세

美경제 호조·인플레 완화·强달러등 트리플 호재속<br>GM·포드 정크본드 추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확산<br>10년물 수익률 올최저 3%대로 "추락하락 가능성"

美 국채 '골디락스 랠리' 에 초강세 美경제 호조·인플레 완화·强달러등 트리플 호재속GM·포드 정크본드 추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확산10년물 수익률 올최저 3%대로 "추락하락 가능성"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미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달러화 강세 등 트리플 호재에 힘입어 미 국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골디락스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GM과 포드가 정크본드로 강등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확대가 국채 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채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석 달 만에 3%대 진입= 미국의 지표채권인 재무부 발행 10년만기 채권 수익률은 31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09% 포인트 하락한 3.98%로 5월의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기록한 3.98%의 수익률은 마감 시간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국채는 4월 이후 두 달 동안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년 만기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 4월에 0.28% 포인트나 떨어진 데 이어 5월에도 0.22%포인트나 하락했다. 두 달 동안 무려 0.5% 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이처럼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은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희석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5월 시카고 제조업 지수는 지난 2003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인 54.1로 떨어졌다. 또 미국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증가폭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급속한 경제성장은 없고 따라서 금리인상 우려도 크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유럽헌법 거부로 당분간 달러화 강세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억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GM과 포드의 ‘정크본드’ 추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도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를 했다는 지적이다. ◇수익률 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 미 국채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수 전문가들이 수익률 추가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의 하향세는 미국채에 대한 수요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스테판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수익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며 더 낮아질 수도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채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치는 이에 따라 내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5%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이전에 비해 낮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고 이것이 국채 랠리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의 로버트 프로이리히 수석투자분석가도 “10년물의 수익률이 곧 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은 올해 여름 랠리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미국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수익률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솜포 일뼈迷轅楮肉【?1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는 아사이 사토시는 “앞으로 며칠동안 미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경기도 크게 나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은 조만간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5/06/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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