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율의 이자소득을 보장한다며 서민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수백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금융업체 12곳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8일 부동산개발, 홈쇼핑업체 등에 투자해 연간 수십%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5,000여명으로부터 435억원을 유치해 가로챈 양모(56)씨 등 14명을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000년 1월 강남구 개포동 모빌딩에 무허가 부동산컨설팅 업체를 차린 뒤 콘도, 종합레저단지 개발사업 등에 투자해 '연간 25%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 지금까지 1,112명에게서 28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