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장비업체,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속 진출

신성이엔지·DMS·주성엔지니어링등<BR>"관련기술 축적으로 사업다각화에 적합"<BR>방축열·풍력장비서 자원개발까지 눈독


반도체 장비업체,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속 진출 신성이엔지·DMS·주성엔지니어링등"관련기술 축적으로 사업다각화에 적합"방축열·풍력장비서 자원개발까지 눈독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주요 반도체ㆍLCD장비업체들이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ㆍDMSㆍ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성장 전망이 밝은 신ㆍ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및 LCD 생산라인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클린룸 업체인 신성이엔지가 대표적. 지난해 LCD 설비투자 감소로 전년보다 60%가량 줄어든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3월 신ㆍ재생에너지시스템 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신성이엔지는 온도 및 습도를 제어하는 냉동공조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그 동안 지열과 얼음을 이용한 빙축열 냉난방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미 100% 자회사인 신성엔지니어링을 통해 이 사업을 벌려 지난해 15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외형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 관련 투자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서 반도체 및 LCD장비의 원재료가 되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채굴 비용도 올라 이익률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자원 개발에 나서는 업체에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LCD패널 세정 장비업체인 DMS도 최근 풍력발전장비 사업에 진출할 생각으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풍력장비도 설계에 따라 제작하는 LCD장비와 매커니즘이 같아 진입 부담이 적은데다, 화석연료 고갈 추세로 시장의 성장성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LCD장비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고, 앞으로 3년후에는는 풍력발전 장비쪽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에만 116억원의 이익을 낸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한국철강으로부터 태양전지용 화학증착장비(CVD)를 300억원 이상 수주했다. 이 분야에서 첫 매출인 만큼 향후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성은 LCD정비 제조와 관련해 870여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태양전지 제조와 연관성이 높아 향후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신ㆍ재생에너지 분야는 기술적으로 반도체ㆍLCD 장비제조와 유사해 관련 노하우를 축적한 선두업체에게는 사업 다각화에 걸 맞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자원개발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데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힘들 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입력시간 : 2007/05/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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