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는 27일 “담보부사채 발행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동부 그룹은 내달 5일 만기가 도래하는 200억원 회사채와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300억원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담보부사채 2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동부CNI는 보유 토지 등을 담보로까지 제공하며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회사채 발생 신고서 정정을 요구함에 따라 내달 5일 이전에 채권 발행이 어려워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담보부사채 발행을 철회하고, 채권단과 논의해 동부CNI의 유동성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동부CNI가 자체 자금능력만으로는 회사채 만기도래분 500억원을 모두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회사채 만기 도래분을 상환하지 못하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