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벤처업체 설립
IBM, AT&T, 인텔 등 미국 IT(정보기술) 업계 대표 기업 3개사가 고속 무선인터넷 합작사를 설립한다.
컴퓨터 기술, 장거리통신, 그리고 칩 제조 등 3개 부문의 거두가 손잡고 고속 무선인터넷 합작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
세 회사는 5일 코메타 네트웍스라는 합작 벤처업체를 설립, 일명 802.11로 불리는 무선 네트워킹 기술인 와이어리스 피델리티(WiFi)를 이용해 미국 50대 도시에 고속 무선인테넷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메타 네트웍스의 서비스는 상점, 호텔, 공항, 커피 전문점, 대학, 차량 정비소, 부동산 거래소 등 고객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AT&T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IBM은 백오피스 시스템을 맡게 되며, 인텔은 금융자회사인 인텔 캐피탈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코메타 네트웍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로렌스 브릴리언트는 "오는 2004년까지 도시지역은 도보로 5분 거리, 교외지역의 경우 차량 5분 거리마다 이 같은 무선 네트워킹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