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버스-지하철 연계 시스템 만들겠다"

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서울시에서 쌓은 대중교통 개혁의 경험을 바탕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시철도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2일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된 음성직(58 ) 전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음 사장은 “지하철은 버스와 더불어 대중교통수단의 중요한 한 축이다. 따라서 버스와 지하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상승 효과를 일으키면 시민들이 훨씬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우선 힘을 쏟을 작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얻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 사장은 이어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지하철 테러이후 시민들의 지하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다 부산 아ㆍ태경제협력체(APEC)을 앞두고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며 “안전한 지하철을 만드는데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 사장은 연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도시ㆍ교통계획 전공)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국토개발연구원 교통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지난 94년부터 중앙일보 수석전문위원 겸 논설위원을 지냈다. 이후 2002년 7월 서울시로 옮겨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교통관리실장 겸 교통정책보좌관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을 주도했다. 그는 “도시철도 직원들의 노력과 고생에 비해 시민들의 인식이 썩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업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하철은 운행하는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야 서비스도 개선되고 ‘안전 지하철’ 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음 사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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